2023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이안의 멋진 집

저자 정보 : 박준엽 글·신아미 그림
출판사 : 오늘책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대교문화재단 눈높이아동문학대전은 아동문학의 새로운 기틀을 다지고, 역량 있는 아동문학가를 지원하기 위해서 1993년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새로운 신인 작가와 수상작을 배출해 온 지 올해로 30년을 맞이했습니다.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이안의 멋진 집』은 자유롭게 상상하는 건축가 이안이 지은 멋진 집을 보며 공존의 의미를 이해하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건축가 이안이 지은 멋진 집을 함께 구경할까요?
이안은 집을 상상하고, 상상한 집을 멋지게 짓는 걸 좋아하는 건축가입니다. 

건축가 이안에게는 세 친구가 있어요.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지요. 
어느 날, 이안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친구들은 이안의 집을 보고 감탄하며 부러워했어요. 
그리고 자신들에게도 집을 지어 달라고 부탁했지요. 이안은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이 원하는 집을 지어 주기로 했어요.
과학자 마틴은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관 같은 집을, 예술가 라파엘은 멋진 예술 작품으로 가득한 미술관 같은 집을, 

정원사 발렌티노는 여러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원 같은 집을 원했어요. 
이안은 세 친구가 바라는 집을 상상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정말 멋진 집을 지었지요. 
친구들은 이안이 지은 집을 보자마자 정말 기뻐했어요. 서로 자기 집이 최고라고 했지요.
그때 이안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안은 친구들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집을 상상했어요. 

이안은 또 어떤 집을 지을까요?

■ 구석구석 보물찾기하듯 재미있는 그림 속 볼거리가 가득해요
『이안의 멋진 집』은 보는 재미가 가득한 그림책입니다. 

독자들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세상에서 가장 흥미롭고 신기한 집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집부터 피라미드, 벌집 모양의 집, 거대한 놀이기구처럼 보이는 집, 파리의 미술관을 닮은 집까지 하나같이 특별합니다. 
이렇게 건축가 이안이 만든 멋진 집과 이안의 친구들이 상상하는 집들을 만나며 독자들의 상상력도 피어납니다. 
또한 집 안을 투시도처럼, 복잡한 미로처럼 표현하여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집 안을 가득 채운 신기한 가구와 소품들, 그 안에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도 다채롭습니다. 
그래서 보물을 찾듯 찬찬히, 구석구석 보면 볼수록 새로운 재미를 만나는 신기한 그림책입니다. 
‘숨은그림찾기’는 이런 매력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사물의 이름을 보면서 마음껏 즐거운 상상을 하고, 구석구석에서 그 사물을 찾으며 관찰력도 기르게 되지요.
한 발 나아가 독자들은 ‘나만의 숨은그림찾기 놀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에 상상력을 한껏 발휘하여 엉뚱한 이름을 지어 보거나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상상하여 말해 보는 활동을 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함께 생각하고 만든 그림책, 『이안의 멋진 집』
서로 다른 삶을 살던 두 사람이 만나 부부로 가정을 이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함께 살 집을 찾는 일입니다. 

빈 공간은 두 사람이 공유하는 여러 가지 사물들로 채워나갑니다. 
『이안의 멋진 집』에서도 서로 다른 친구들이 ‘집’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지요. 
『이안의 멋진 집』 그림책도 공학도 남편과 예술가 아내가 부부로 만나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위한 집을 짓듯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작업한 그림책이라 그 어떤 그림책보다 글과 그림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작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린 신아미 작가는 한국보다 영국에서 먼저 책을 출간하고 주목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출간된 『생쥐 스탠리를 찾아라!』는 WIA(World Illustration Awards, 세계 일러스트레이션 상) 어린이책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신아미 작가가 한국에서 남편과 함께 기획해서 만든 첫 그림책이 바로 『이안의 멋진 집』입니다. 
빈 공간을 볼거리로 가득 채우는 탁월한 구성력과 독창적인 그림 기법이 인상적인 신아미 작가만의 독특하고 멋진 상상력을 그림책 속에서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